아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고 계시나요? 네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을 위해 준비성 없는 워킹맘 엄마가 후딱 만든 가성비, 가심비 최고인 중장비 케이크 만드는 법을 소개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중장비에 죽고 못사는 우리 아들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점 하나 찍어주실 수 있을거에요.
단 10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오시죠!
준비물
- 초코케이크
크림 토핑이 많이 올라가 있지 않고 시트까지 초코색이면 더 좋습니다. 저는 파리바게트에서 작은 사이즈로 하나 데려왔네요. - 우리동네 공사장
제일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8000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데 아주... 매력적인 장난감이네요. 늘 시간에 쫒기는 저는 너의 사랑 나의 사랑 쿠팡 로켓배송으로 주문했습니다. - 촉촉한 초코칩
으깼을때 흙 느낌이 나는 과자면 다 됩니다. 칙촉, 다이제, 미쯔 등등이요. 느낌 아시죠? - M&M 초콜릿
이건 없어도 되긴한데 알록달록한 초코볼을 중간중간 넣어주면 찾아 먹는 재미가 있는지 꽤 좋아하였습니다. 초콜릿도 손바닥으로 으깨어 올려주면 더 공사장의 파괴적인 느낌?(ㅋㅋㅋ)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중장비 케이크 만드는 법
공사장 밑바탕 준비
초코케이크에 올려져있는 각종 토핑들을 제거합니다. 제법 그럴싸한 공사장 느낌을 내기위해 기본 초코 바탕만 남겨주세요.
그리고 케이크를 1/4~1/8 조각 정도 덜어내어 경사진 공사장 느낌을 내어줍니다. 이때 조금 신경쓰실 부분은 우리가 평소에 케이크 자르듯 90 도로 자르지 마시고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잘라주시면 경사 느낌을 잘 낼 수 있습니다.
우리동네 공사현장 세척
케이크위에 올라가기도하고 아이가 장난감에 뭍은 케이크를 빨아 먹기도 하니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저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푼 물에 가볍게 세척해줬어요. 물에 오래 담궈놓으시면 장난감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초코 과자 으깨기
초코과자를 으깨어주세요. 이걸로 흙 느낌을 제대로 낼거에요. 삽을 들고 있는 아저씨 인형을 꽂아주면 꽤 그럴싸한 공사장 느낌이 납니다. 너무 짙은 색의 과자보다는 밝은 색깔의 과자를 으깨어 올려주면 느낌이 더 잘 살아나는 것 같아요.
중장비 파티용품으로 집도 함께 꾸며주었더니 아빠와 하원하고 집에온 아이가 함박 웃음을 짓네요 ㅎㅎ
아이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중장비 케이크 이야기를 종종 한답니다 ㅎㅎ 매년 준비해줘야 할 각이네요! 이 글을 읽으셨다면 부담 없이 아이에게 감동을 선물하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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