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시작 안녕하세요 파랑새입니다. 저는 2019년 9월, 처음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기가 15개월쯤 됐을 때 복직을 했는데 어린이집은 아직 입소대기 중인 상태였고 입소를 했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친정에서 아이를 맡아주시기로 하셨는데 그 수고로움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느 정도의 육아비용을 부모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모님이 베풀어주시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를 드려도 부족하지만 늘 그렇듯 경제적 상황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네요. 우울했습니다. 저는 '고작'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나가지만 제 하루는 '고작'이 아닌 여유로운 노후를 포기한 부모님의 하루이며 종일 엄마를 기다려야 하는 두 살배기 아기의 하루이며 출퇴근 시간만 하루에 3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