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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탐구-1] 마켓컬리 김슬아

_파랑새 2021. 11. 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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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이유

어느 잡지에서 소탈한 의상에 화장기 없는 미소를 머금은 그녀, 김슬아를 본 적이 있다. 마켓컬리 박스를 들고 있었더랬지.

 

그때는 사업에 대한 생각이 없던 때라 그저 '한 주부가 쇼핑몰을 창업했는데 대박이 났구나.' 까지만 생각을 했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는 요즘 마켓컬리와 내가 하고자하는 비지니스의 골자가 같기도하고 '고객과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키면 매출과 이익은 따라온다' 라는 그녀의 말이 '사람을 이롭게하면 부는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내 생각과 같아서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게되었다.

 

About CEO

출처 : 마켓컬리

 

이름 : 김슬아

 

나이 : 만 38세(1983년생)

 

학력 : 민족사관학교 수석 입학 후 고1 때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를 졸업

         미국 웰슬리 대학 정치학 학사

 

경력 : 대학 졸업 후 골드만삭스, 맥킨지, 테마섹, 베인앤컴퍼니에서 10년 근무

        2014년 12월 (주)컬리 설립(지분 6.67%, 2020년 기준)

 

가족관계 : 부모 - 모두 의사

                 남편 - 맥킨지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남편도 퇴사 후 개인 사업)

                         - '콜린스 그린'이라는 식품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넥스트키친'에 합병되었고

                           '넥스트키친'은 마켓컬리의 자회사가 됨

 

 

기타 특징

  - 아침 6시 ~ 7시 사이에 기상

  - 영양제를 90알 정도 많이 챙겨먹음

  - 식사는 간단하게 해결함(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등)

  - 남편이 가끔 샌드위치 도시락도 싸줌

  - 커피를 좋아함.(콜드브루 + 우유로 라떼를 만들어서 출근)

  - 퇴근 후 집에서도 일을 함.(21시부터 다시 업무 시작)

  - 배송 업무가 마감되는 새벽 1~2시에야 마음 놓고 숙면함

  - 비슷한 옷을 여러벌 사놓고 아침에 그냥 그대로 입고 나감

  - 화장은 잘 하지 않음

  - 백팩을 주로 이용함

  - 상대방과 이야기 할 때 "그렇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라고 자주 말함

  - 청소 등 가사일은 업체의 도움을 받음

 

About Kurly

출처:https://www.kurly.com/

 

설립일 : 2014년 12월 31일

 

산업 : 쇼핑몰, 오픈마켓, 쇼설커머스

 

업종명 : 계약배달 판매업

 

직원수 : 1049명(2020년 12월 기준)

 

매출액 : 9530억(2020년 기준)

 

영업이익 : -1162억(2020년 기준)

 

본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6길 20

 

기타

  - 직원 복지로 식품 제공

  - 유통라인 종사자 관련 블랙리스트로 인해 

 

CEO's Note

(참고 : CEO's Note는 김슬아 대표의 서술 그대로가 아닌 여러 채널에서 수집한 김슬아 대표의 인터뷰, 만담등을 digest 하여 서술한 것입니다)

 

마켓컬리 설립

연봉 N억을 포기하고 마켓컬리를 설립한 이유는 30대에 큰 돈을 버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현재 직장에서 삶에 관한 깨우침을 얻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직장을 그만둔 이유보다 창업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더 컸다.

 

평소에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먹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식품유통업을 하게 되었다.

* 입사 후 스트레스로 성인 아토피가 생겼고 먹는 것을 바꾸고 난 뒤 5일만에 아토피가 없어지는 것을 보고 식품의 중요성을 깨달음

 

스타트업 사업계획서 치고 상당히 긴 5년치의 사업계획서가 준비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마지막 직장에서 유통 산업에 대한 프로젝트를 다수 경험하며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있었다. 그걸로 직접 첫 투자를 받아보자고 결심했다.

 

유통이라는게 방대한 인프라를 갖춰야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품질 유지가 가능한데 어떻게 맨손으로 시작할 수 있었냐면 그냥 '설마 굶기야하겠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제대로 해야 고객이 오고, 고객이 와야 구매가 만들어지는 구조라면 그 규모는 만들어두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걸 하지 못한다면 그냥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겠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초기 투자로 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유통채널과 비교했을 때는 미약하지만 마켓컬리가 충족시킬 수 있는 고객의 니즈는 대기업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고객의 니즈와 원천적으로 다르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가심비나 나코노미(나를 위한 경제 활동)와 같은 욕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이다.

 

 

마켓컬리의 위기 그리고 적자

국내 자본 시장의 특성 상 마켓컬리처럼 작은 회사에는 큰 투자가 들어오기 어렵다. IPO를 해서 영속할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논의를 자주했는데 이 말인 즉슨 이익을 내야한다는 말이다. 고민을 하던 그 시점에 새로운 외국인 투자자를 만난 게 큰 돌파구가 되어주었다.

 

이 일을 시작 할 때의 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삶에도 유의미한 가치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는데 2~3년동안 데스 밸리를 여러 번 넘으면서 스스로 굉장히 약해졌구나 하고 정신을 차렸다.

 

여전히 적자다.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적자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마켓컬리는 어떻게 하면 흑자로 전환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지금은 그 타이밍이 아니라는 것도.

 

 

마켓컬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우리는 좋은 상품이 유통의 근간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철저히 검증하지 않으면 아무리 빠르게 배송한다고 한들 고객이 100퍼센트 만족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컬리처럼 까다롭게 상품을 검토하는 회사는 아마 국 내외 온/온프라인을 통틀어 없을거다. 상품위원회에서 검토된 3만개 식품 중 7천개만 판매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비효율적이지만  '우리조차 이 상품에 확신이 없으면 소비자는 대체 어떻게 믿고 구매할 수 있을까', '내일 아침에 이 모든 과정에 고객에게 낱낱이 알려져도 떳떳한가?' 를 늘 염두에 두고 일한다.

 

 

전지현 광고

스타트업이 어떻게 전지현과 광고를하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지현씨가 마켓컬리 고객이기도 했고 마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www.kobaco.co.kr)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광고비 지원 중이라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출처 : 마켓컬리 유튜브채널

 

 

마음에 새길 말

 

나에게 중요한 문제를 매일매일 풀어가다보면
그 것이 내 이웃의 문제가 해결되고 더 넓게는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우리의 업이 창업가의 일이 아니라 농부의 일과 닮았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리 귀찮아도 비료도 주고 물도 주고 해야하는 것 처럼
우리도 매일 그렇게 일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문제가 하나씩 풀리기도 한다.

 

 

1000시간과 10000시간의 힘을 믿는다.
1000시간을 투자하면 시작을 할 수 있고
10000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되는거다.

 

나는 전형적으로 조금씩 열심히 해가는 사람이다.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매일매일의 점진적인 개선이 큰 산을 만든다.

 

느낀점

마켓컬리의 성공 요인은 처음에 세운 기준은 절대 바꾸지 않는 것인 것 같다.

 

어제의 최적화가 오늘의 비효율이 된다는 김슬아 대표이지만 처음에 세운 기준은 끝까지 고수한다. 그와 같은 진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켓컬리가 되었고 그 진심이 고객에도 전달되기에 마켓컬리가 5년 사이 6억의 자본금으로 연매출 9500억의 유니콘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미국의 명문대학을 졸업, 세계 유명 IB 회사나 컨설팅 회사에서 영입한 인재인 김슬아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박길남 이사는 '맨땅에 헤딩' 해보자는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의 풀이 죽게 만드는 스펙이다. 

 

하지만 마장동의 유명 정육점과 업무 제휴를 맺기 위해 김슬아 대표는 정육점 업장 청소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현재의 일 주문 5000건은 일 주문 10건에서 시작(그것도 가족 포함)했다.

 

역시 주목해야 할 점은 그들이 출발선에서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 지금의 것을 만들어 낸 과정에 있다.

 

모든 성공에는 발자취가 있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그리고 매일의 1%만 성장하자. 과정이 정당하다면 결과는 그에 맞게 나올거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고객의 VOC를 필터링되지 않은 raw data로 읽고 개선하는 김슬아 대표의 태도를 배우자.

 

역시, 사람을 이롭게하면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있다.

 

 

참고자료

 

[영상] 세바시 김슬아 편

[영상] 유퀴즈 온더블럭 김슬아 편

[영상] 김미경TV 김슬아, 김난도 편

[영상] 마켓컬리 채널

[영상] 셀레브 김슬아 편

[영상] 물오른 식탁 김슬아 편

[도서] 김난도 <<마켓컬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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