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자유를 향한 제로백, 0 to 100/마인드세팅

[쇼미더마미#1] 내 삶에 변화 폭탄을 투하하다.

_파랑새 2021. 10. 8. 16:50
반응형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보면 계획과 방향, 나아짐 없는 일상에 대해 참 정당하고도 숭고한 핑계를 찾기가 쉽네요.

 

 

"워킹맘이 일, 육아만 잘 하면 그걸로 된거지 뭐"

"지난 주말에 아이와 야외 활동을 많이 해서 힘드니까 이번 주는 좀 쉬어도 돼" 

"내가 여기서 에너지를 더 쓰면 결국 아이에게 화만 내게 될거야"

 

 

바로 지난 달의 저 였습니다. 아주 그럴싸하고 죄책감도 안드는 핑계들이네요.

 

 

다람지 챗바퀴 돌 듯 회사-집-회사-집...만 반복하기도 버거웠던 저에게 워킹맘 탈출을 향한 열정은 식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슈퍼파워 에너지가 가끔 찾아와 궁디를 뻥~ 차 줄때가 있지만 아주 가끔 찾아오는 이벤트지 저의 일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재테크 카페에서 알게 된 분이 엄마들을 위한 라이프 코칭을 시작한다고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청하게 되었네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하셨는데 작년에 워킹맘을 탈출하셨더군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워킹맘 탈출의 그 모든 요건들을 다 충족하신 듯 했습니다. 아.... 이건 못 참죠. 그렇죠? 아묻따 신청했습니다.

지난 글 : 워킹맘 탈출의 의미를 떠올려보다.

 

 

제가 신청한 과정은 바로 페키짱님의 "쇼미더마미" 라이프 코칭 입니다.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배운점, 느낀점, 변화한 점을 꾸준히 이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코치님의 열정, 동기, 삶을 바라보는 시선만 배워도 본전은 뽑는다는 심정으로 신청을 했지만 첫 만남 후에는 지금의 코치님을 만들 수 있었던 투자 방법, 지식, 피부에 와닿는 노하우까지 모두 흡수해버리겠다는 욕심이 가득 느껴지는 중입니다.

 

 

그럼 쇼미더마미 첫번째 코칭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긴장 가득 했던 첫 만남

하필이면 쇼미더마미 첫 모임이 1년에 2번있는 주말 출근과 겹쳤다. 오전에 일을 부랴부랴 처리하고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과정 시작 10분 전에 모임장소에 도착.



30분 전부터 이미 도착해 계신 열정 뿜뿜 동료분들 그리고 페키짱님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고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를 도대체 얼마만에 해보는 것인가? 출산 후 엄청 낯을 가리게 되었는데, 그 탓인지 극도로 긴장이 되어 땀이 줄줄 흘렀지만.. 횡설수설하는 자기소개에도 집중, 리액션 해주시는 코치님과 동료분들이 고마웠다.

 

 

(이번 쇼미더마미 1기는 코치님을 포함하여 모두 19년생 아기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었다ㅎㅎ 와우 너..무!!!! 좋아!!!!!)

 

 

코치인 페키짱님은 대기업에 다니시다 작년에 퇴사를 하셨다고 한다. 일 하느라 아이의 잠든 모습만 볼 순 없겠다는 생각에 퇴사 준비를 하셨고 결국  이루셨다는. 아, 이 분을 제대로 따라가봐야겠다 싶었다.

 

라이프코칭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쇼미더마미는 3개월 과정이다. 월 2회 모임이니 총 6번의 모임을 가지는 셈이다. 매 모임마다 2주 동안의 변화를 점검하고 새로운 주제로 코칭울 진행한다.

 

 

하지만 코칭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단톡방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코칭이 이어진다. 유용한 컨텐츠 공유, 습관만들기 매니징, 그리고 질의응답까지.

 

 

단톡방을 통해 코치님과 동료분들의 열의가 쉴 새 없이 전달되기 때문에 나태해질래야 나태해 질 수 없다. 이 단톡방의 알람은 축 늘어지는 내 하루에 얼음물을 와르르 끼얹어 바짝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내가 이 코칭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아래와 같다.

  • 중/장/단기 비전(목표) 확실하게 정립하기
  • 습관 만들기(미라클모닝(★), 독서, 시간가계부)
  • 코치님의 지금을 이뤄낸 과정, 지식, 노하우 습득하기
  • 함께 멀리 갈 동료 만들기

 

 

무엇을 했나

내가 이루고자 함을 선언하는 선언문을 작성하고 각자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는 역시 떨렸다. (이 과정을 통해 이런 무대(?)공포증도 이겨내고 싶다)

 

[선언문 작성]

나는 무엇을 이룰 것인가? 
나는 5년 내 무엇을 꼭 이룰 것인가? 
나는 3개월 동안 무엇을 꼭 이룰 것인가?
나는 3개월 동안 무엇을 성공습관으로 만들 것인가?

여기서 키워드는 '꼭'이다.(시크릿 법칙에 의해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지난 글 : [재테크 도서 추천, 요약] The Secret - 세상을 바꾸는 힘

 

 

동료분들은 같고도 다른 목표를 가지고 계셨다. 같은 목표는 같이 이뤄가는데 의미가 있고 다른 목표는 그 이룸의 과정을 배우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코치님이 시간 관리, 독서 팁도 알려주셨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것들이 아니라 코치님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시간관리를 하고 데이 루틴을 세웠는지 시간 단위로 자세하게 알려주셨다.

 

 

질의 응답

과정 시작 전에 받으셨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리 준비해오셨다. 투자 노하우, 삶의 관점 등.. 질의응답 과정에서 코치님은 여러번 지난 날의 나에게 얼음물을 끼얹어주셨지만 그 중에 단연 최고는 이 것이다.

 

Q : 슬럼프는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A : 저는 슬럼프가 없었어요. 슬럼프를 느낄 겨를이 없어요. 할게 많아서.

 

 

지쟈스..

 

 

매일을 슬럼프와 나태함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는 나에게 코치님의 답변은 충격 그 자체였다.

 

변화 폭탄 투하

내가 새앙쥐 레이스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지함도 우둔함도 안분지족도 아니었다.

 

나의 잠재력을 깔끔하게 무력화하는 건 나의 찐득찐득한 게으름이었다.

 

그래서 이 코칭을 내 삶에 투하하는 변화 폭탄으로 만들어야겠다. 코칭 과정 3개월 중 제 1순위 목표는..

 

매일 4:30분에 기상하기

 

그리고 그 목표에 따라오는 서브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시간가계부에 하루 계획 세우고 시작하기
  • 자기 전에 감사일기 쓰면서 하루 계획 점검하기
  • 쓸데 없는 타임킬링용 컨텐츠 접하지 않기
  • 새벽시간이 확보되므로 육아 할 때는 오로지 육아에만 집중하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 독서, 명상, 지식 습득 등 그 다음 단계는 그냥 자연스레 따라올테다.

 

 

내가 바꾸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게 내 삶이기에 이번 코칭 기회를 내 삶의 변곡점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제 가속도를 내어 더 나아갈 일만 남았다. 

 

 

꿈꾸는 엄마가 아닌 꿈을 이루는 엄마가 되기 위해, 이제는 바꿔야 한다.

 


5년 뒤 2026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 날,

 

직장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내 자리에 있는 잔잔바리 스투키 화분을 산뜻하게 들고

'온전히 내가 주인인 삶'으로 걸어 나와 가족과 함께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하와이 코나로 떠날 것이다.

 

테라스에 앉아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감상하며 올리브를 가득 넣은 연어 포케와 함께 Big Wave 맥주를 마실 것이다.

 

무조건 그렇게 될 것이다.

 

2017년 5월 어느 날, 하와이 KON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