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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_파랑새 2021. 12. 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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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로 소개되는 송길영 교수의 <<그냥 하지 말라>>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에 이은 트렌드 파악을 위한 독서였네요.

 

지식을 쌓기 위한 독서도 중요하지만 <<그냥 하지 말라>> 처럼 트렌드를 읽어주고 통찰력을 키워주는 독서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세상은 어제보다 오늘 더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잠시라도 넋을 잃고 있다간 도태되니까요.

 

가만히 있으면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요즘의 세상입니다.

 

<<그냥 하지 말라>>는 하나의 통일된 주제, 하나의 일관성 있는 흐름으로 서술된 책은 아닙니다. 송길영 교수가 신문사 등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기고한 글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칼럼을 하나씩 읽는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책을 읽다가 '가만.. 이 장에서는 어떤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었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질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집중을 못하는 건가?' 생각지 마시고 문단 또는 소제목에 의미를 부여하여 읽으시면 좀 더 와닿는 독서를 하실 수 있을 듯하네요.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Reading Note


방향이 먼저입니다.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Don't Just Do It.


가치관의 액상화(liquefaction)

우리가 알던 믿음이 마치 지진이 일어난 후처럼 하나 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다른 것도 바꿀 것입니다. 전제가 흔들리면 다 바뀌기 때문입니다.


비대면이 아니라

선택적 대면


공통의 경험은 집단의 가치관과 의사결정의 중요한 인풋이 됩니다. 예컨대 세대를 정의하는 중요한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을 겪은 이들이 했던 공감은 다른 세대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1925~45년생은 '침묵세대'로 대공황, 매카시즘, 2차 세계대전의 경험이 깊고

1946~64년생은 '베이비부머'세대로 베트남 전쟁, 인권운동 케네디 암살, 우주 탐험이 성장기의 중요한 경험이었다 합니다.

 

그 뒤를 잇는 'X세대'는 베를린 장벽 붕괴, MTV, 걸프전이 중요한 경험이었고

'밀레니얼'세대는 911 테러, 소셜미디어 등장, Y2K 등이 충격적인 경험이라는 거죠.

'Z세대'는 2008 금융위기, ISIS, 동성 결혼 합법화가 중요한 인풋이 되었다네요.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라.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그 자체가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준비를 해놨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다면 각자는 더 먼저 가 있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혁신에 대한 수용성

 

한국은 워낙 개화기 전후의 삶이 힘들었기 때문에 과학기술과 이성적 사고를 발달시킬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이 국가적 목표였던 터라, 과거 우리가 선택했던 전략은 벤치마킹이었습니다.

 

즉, 우수하고 안정적인 기법을 빠르게 수련한 다음 불철주야 노력해서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이 만들어내는 체제에 익숙했단 말이죠.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술입니다.

 

그런데 이번 팬데믹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벤치마킹했던 선진국들이 다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재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 같으면 전례가 없을지라도 과감히 적용해봤습니다.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변신한 것입니다.(ex. 드라이브스루 검진, 워킹스루 검진)

 

이러한 작은 성공으로 새로운 시도가 결코 위험한 게 아니라는 안정감도 얻고 결과적으로 혁신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 것이 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동력으로 환원될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혁신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여러분의 혁신이 기꺼이 공유되고 입증되고 보상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 상식과 이성적 사고를 갖추게 됨으로써 무얼 하더라도 생각하고 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모두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므로 현생인류는 좀 더 현명해질 것입니다.


바야흐로 사람이 상품이 되는 시대입니다. 현대의 노동자들은 유형이건 무형이건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팝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팔 게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경쟁의 추이가 바뀐다면 나는 어떤 노력을 얻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미래 인간의 업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거나 플랫폼 프로바이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고민의 총량을 판다는 것은 나의 전문성 및 숙고의 결과를 파는 것입니다.

 

고민의 총량이란 내가 했던 시도의 총합이므로, 내 전문성 및 숙고의 결과를 파는 것입니다. 이는 시간의 축적도 있지만 이해와 지식의 총합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해박함을 어떻게 만들어갈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게 결여돼 있으면 노동을 팔아야 하는데, 노동은 AI가 가져갈 테니까요.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원류로서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작업이지, 예전처럼 여기 우리 제품이 있다고 알리는 데 몰두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지금부터 10년 전략 : 이성적 사고, 업의 진정성, 성숙한 공존

- 이성적 사고 : 데이터 리터러시, 통계석 해석 능력,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능력

- 업의 진정성 : 자기다움에 대한 추구, 직업윤리. 내러티브

- 성숙한 공존 : 서로가 배려하고 함께함으로써 공공선을 만들 수 있는 공동체가 요구됨.


짧은 느낀 점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공통의 경험에 의해 가치관의 액상화가 진행되었다. 세대 공통의 사건이 일어난 직후, 전 세대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졌으므로 과감히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 제공하자.

 

많은 도전과 혁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한 시대에서,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갖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기꺼이 수용되고 공유될 것이다.

 

그러니 하루 빨리 창업하라.

 

돈버는 기계는 더 효율적이고 주 141시간 일하고 노조도 만들지 않는 '기계'로 대체될 뿐이다.

나 스스로 돈버는 기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 창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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