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기랑 제주 롯데호텔 4박 후기(샤롯데룸/조식/수영장/룸서비스)

2022년 5월에 33개월 아기랑 다녀온 제주 롯데호텔에서 4박한 후기입니다. 룸은 샤롯데패밀리트윈테라스오션이었고 조식, 수영장, 룸서비스 이용했습니다.

 

 

제주 롯데호텔 예약

저는 여행 1주일전에 1박에 50만원 초반대로 예약했네요. 성수기 초입이고 공휴일이 포함된 주간이라 이정도면 생각보다 알뜰하게 이용한 것 같습니다만 미리 예약하신다면 조식까지 포함하여 40만원대로 예약이 가능한 것 같네요. 요즘엔 여러 대행사에 올라와있는 제주 롯데호텔 예약 정보를 스크래핑하여 보여주는 서비스들이 많아서 최저가를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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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롯데호텔 샤롯데 패밀리트윈 테라스 오션

처음엔 비슷한 가격에 가든온돌룸을 예약했었는데 온돌룸은 1층이라 뷰를 포기해야하고 수영장과 가깝지만 그만큼 또 수영장의 소음이 잘 전달되는터라 샤롯데 패밀리트윈 테라스 오션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제주 롯데호텔은 별관이 리모델링되어있는데 그 룸 앞에는 '샤롯데'라는 명칭이 붙네요. 제주 롯데호텔은 준공된지 20년이 지나 호텔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데 별관은 작년에 리모델링되어 신축 호텔의 룸 컨디션에 견줄만합니다. 다만 샤롯데 룸 내 화장실은 리모델링되지 않았지만 꽤 고급스럽고 널찍해서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롯데호텔 로비에서 본 제주 바다

 

제주 롯데호텔 샤롯데 패밀리트윈 테라스 오션 룸에서는 바다가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테라스에서는 바다조망이 가능한 객실이며 더블베드 하나와 싱글베드 하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3인가족이 4박동안 머물면서 아주 넓고 쾌적하게 잘 이용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어른2 아이2까지 사용해도 여유롭게 지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약 시 뷰 좋은 룸을 요청했더니 로비에서는 조금 멀지만 바닷가쪽에 가까운 룸을 배정해주셔서 객실에서도 바다가 잘 보였습니다. 또한 제주 롯데호텔의 시그니처인 풍차라운지도 룸 내에서 조망이 가능하여 4박 내내 동남아의 고급리조트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뷰 하나는 끝내주었고 제주 롯데호텔 샤롯데 패밀리트윈 테라스 오션 타입의 룸에 머무시는 분이라면 꼭 바다와 가까운 객실을 배정해달라고 하시면 멋진 뷰를 즐기실 수 있으실거에요.

 

제주 롯데호텔 샤롯데 테라스 오션 뷰

 

다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로비, 주차장과 매~우 멀다는 점입니다. 로비에서 최소 도보 10분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호텔 밖으로 나갈 때 한숨부터 나오지만 한가지 다행인 것은 야외 온수풀과는 매우 가깝다는 점입니다. 장/단점을 잘 따져서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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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롯데호텔 공사

제주 롯데호텔에서는 2022년 7월까지 야외 정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중인데요. 그 때문에 일부 객실에서는 공사장 조망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사장 뷰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예약시, 체크인시 뷰와 소음에 대한 요청을 반복해서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관 로비에서 찍은 사진. 공사장 보이시나요?

 

제주 롯데호텔 체크인

5월에는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로비에 도착하면 핸드폰번호로 체크인 대기를 걸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셔서 대기를 거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2시 30분쯤 도착하여 대기를 걸었는데 10분정도 기다렸고 원하는 룸을 배정받으려면 4시 이후에 입실이 가능했습니다. 뷰를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4시이후에 입실하겠다고 했더니 라운지 음료 쿠폰을 주네요. 덕분에 무료로 호텔라운지의 커피향과 분위기를 음미 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 롯데호텔 조식

지난번 제주 휴가때는 신라호텔을 이용했어서 딱 비교가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라호텔의 조식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특히 베이커리, 따뜻한 음식이요. 저는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을 이용해서 추가로 결제했고요. 투숙객 10% 할인 받으면 성인 1인당 54000원인데 차라리 돈 더 주고 신라호텔에 건너가서 조식먹는게 나을 뻔 했습니다. 롯데 호텔체인이 식음 쪽이 좀 빈약한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브런치 부페나 석식부페는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용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조식이야.. 얼른 먹고 수영해야하니 trade off 가 있다고 쳐도요. 직원들은 많고 친절하십니다.

 

참고로 아주 어린 아기가 먹을만한 음식은 많이 없었습니다. (간이 슴슴한 음식이 적었음) 4살인 저희 아이는 안익힌거, 매운거 말고는 어른음식 다 먹기 때문에(...) 아주 1인분 가득 먹고 나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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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롯데호텔 수영장

이번에 롯데호텔을 선택하기까지 이 수영장이 크게 한몫했습니다. 바로 온수풀이라는 점에서요. 아기가 있다면 아직 무덥지는 않은 5월에 야외에서 수영하기가 좀 걱정되는 부분이 당연히 있을텐데요. 제주 롯데호텔의 온수풀에서는 그런 걱정을 접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신라호텔에서 유료로 제공중인 선베드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서 아주 활용을 잘했네요. 그래서 수영장 오픈시간이 9시인데 9시가 조금만 넘어가면 무료 선베드가 모두 만석이 됩니다. 그래서 선베드를 이용하시고자 하신다면 이른 시간에 조식을 드시고 9시에 수영장에 입장하시거나 9시에 수영장에 입장하여 선베드를 확보한 후 조식을 드시러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입장 시 안내 상으로는 1시간이상 자리를 비우면 정리한다고하네요. 하지만 경험상 1시간 10분 정도 자리 비웠는데 정리되진 않았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주 롯데호텔 야외 수영장

 

풀은 수심 1미터 미만의 아이들이 노는 풀과 최대 수심 1미터 70센티 정도의 성인용 풀이 구역이 나뉘어져있지만 이어져있어서(물속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도 수월하게 수영을 즐기실 수 있겠네요.

 

제주 롯데호텔 수영장에서는 풀카페도 운영중인데요, 가격은 매우 5성급 호텔답지만 이 때 아니면 언제 이 분위기를 즐겨보겠어요? 저는 맥주 1잔의 사치를 부려보았습니다. 아주 훌륭했고 후회없네요. 랍스터떡볶이가 맛있다던데 50000원짜리 떡볶이는 저에겐 가격 타협이 좀 불가했습니다 ㅎㅎ

 

아기 놀거리

제주 롯데호텔에 아기랑 오기 좋은 이유는 바로 키즈카페와 즐길거리가 있기 때문인데요!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놀이공간도 있지만 5세 정도의 아이들도 잘 놀 수 있는 유료 키즈카페도 있습니다. 또한 볼링장, 오락실, 노래방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어뮤즈먼트도 많이 준비된 느낌입니다. 저는 4살 아이와 함께 볼링을 쳤는데 아주 좋아하더군요.

 

결론

어린 아이가 있으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신라호텔보다 롯데호텔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영장 때문에요. 커플이나 어리지 않은 아이가 있는 가족의 경우에는 호텔 전체적인 분위기 상 신라호텔이 더 만족도가 높을 것 같네요. 글램핑도 가능하고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상 아기랑 함께한 제주 롯데호텔 샤롯데 패밀리 트윈 테라스 오션룸에서 4박동안 묵은 후기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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