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아기 배변 훈련기를 기록한 포스팅이므로
진솔한(ㅎㅎ) 단어가 등장 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파랑새입니다.
요즘 우리 준이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어요.
그것은 바로...
100%는 아니지만 때때로 말을 하고 소변을 본다는 것입니다.
제게는 아주 크~고 아름다운 변화에요.
왜냐구요?
배변 훈련을 할 시기가 왔다는 뜻인거죠!
기저귀를 뗀다는 것...
기저귀를 가려고 우주 에너지를 모아 도망가려는 녀석을 잡고 씨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한여름 엉덩이 땀띠로부터 해방 된다는 것...
매달 10만원 씩 지출하는 기저귀 값이 안나간다는 것...
외출 가방의 부피가 반으로 줄어든다는 것...!!!!
엄마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변화가 있을까요 ㅎㅎ
부모의 삶의 질도 통장 잔고도 아름다워지는 변화입니다.
step0. 배변 훈련 시작의 신호
어느날이었어요.
준이가 갑자기 달려와서는 "쉬야~" 라고 하는것입니다.
저는 쉬야를 했다는 말인 줄 알고 기저귀를 만져봤는데 뽀송뽀송 한겁니다.
그런데
그제서야 기저귀가 따뜻~해지는 느낌(아시쥬..?ㅎㅎ)이 드는거에요.
헉
이 녀석이 쉬가 마렵다는 것을 나한테 알려준 것이구나.
배변훈련은
"엄마 저 쉬하고 싶어요~" 정도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시작하려고 했고
그리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마음에 온 마음이 들떴습니다.
step1. 아기 변기 - 미니 양변기
먼저 첫 아기 변기를 주문했어요.
배변훈련의 마지막은 집에서 쓰는 양변기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기에
미니 양변기를 주문했습니다.
비지엔젤(busy angel) 제품이네요.
아기 변기라고 알록달록 캐릭터가 그려진 것은 이것 저것 해보다 안되는 경우를 대비해 남겨두고
어른 양변기와 똑같이 생겼지만 크기가 작은,
그리고 청소가 쉬운 제품을 고르게 되었어요.
이 레버를 누르면 물 내려가는 소리도 난다는데
나사를 빼고 건전지 넣기가 귀찮아.. 그냥 사용중입니다.
배변 후 물내리는 연습 하기 좋을 것 같아요.
처음 아기 변기를 보여준 날,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그 위에 한번 앉아보기도 하고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열심히 탐구했었습니다.
이 미니 양변기에서는 소변은 물론 끙가까지 몇 번 성공했습니다.
준이가 똥방구를..(ㅎㅎ)를 붕붕붕끼면 "변기가서 응아할래?" 라고 물어 본 후
기분이 좋아보이면 변기로 데려갑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굳이 데려가지 않았어요.
준이가 변기에 앉으면 같이 힘주는 표정을 짓고
소리도 같이 내 주면서 손을 꼭 잡아주었어요.
배변에 성공하면 오바육바 호들갑 떨면서 축하해주고요ㅎㅎ
그리고는 결과물(?)을 들고 같이 화장실로 가
진짜 변기에 버린 후 물 내리는 것 까지 같이 했습니다.
이 작업을 몇 번 같이하니
미니 변기에 앉기 전 기저귀만 벗겨주면 그 뒤로는 알아서 잘 하더라구요 ㅎㅎ
물론 흘릴 때도 있지만.....(대재앙)....
step2. 남자 아기 소변기
첫번째 아기 변기였던 미니 양변기에 익숙해진 것 같아
이번에는 남자 소변기를 주문했습니다.
프로그 제품입니다.
박스의 카피라이트가 깜찍하네요 ㅎㅎ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디자인이 단조롭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쪼꼬미들을 위한 쪼꼬미네요.
구성품입니다.
소변기는 화장실 내에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손잡이도 같이 포함되어있는데
요거 위치 조절 잘 하신 후 붙이시는걸 추천드려요ㅎㅎ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한번 붙이면 떼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요 소변기는요
아직 손잡이를 잡고 소변을 보기보다는
소변기의 배변통을 들고 소변 보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배변통을 고정시키고 몸을 맞추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욕하기 전에 늘 쉬야를 하는 습관을 길러줬는데요.
옷을 벗기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변기 앞으로가서
소변통을 분리해 스스로 소변을 봅니다.
그러고는 양변기에 버리고 물 내리는 것 까지요!
정말 대견하네요.(고슴도치인가요..?ㅎㅎ)
step3. 아기 변기커버 + 발받침대
그 다음 단계!
아기용 변기 커버를 어른 양변기에 부착하여 배변 연습하기!
발받침대와 세트인 제품입니다.
더마더 제품이네요.
요게 좀 고난이도인게..
아기 발받침대를 밟고 올라가서 좁은 발 받침대를 딛고 변기에 앉는게
아직 균형감각이 정교하지 않은 준이 입장에서는 어렵겠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시기상조다 싶어 조용히 창고로 직행했습니다 ㅎㅎ
두돌 쯤 다시 꺼내보려고 하고 있어요.
발 받침대만 잘 사용중이네요.
제품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앉았을 때 커버 느낌도 부드럽고
안정감 있게 어른 양변기에 부착이 가능했어요.
양변기 크기에 맞춰서 피팅도 가능했구요.
설치 방법도 간단합니다.
우선..
준이가 기저귀가 아닌 다른 곳에 배변을 하는데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서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기저귀를 벗겨놓으면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하곤 하지만
그 때마다 절대 다그치지 않고 쉬야가 나오기 전에 엄마에게 얘기해줘. 하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알아듣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답은 잘하네요 ㅋㅋ
기저귀로부터 해방되는 그 날까지!
꾸준히 연습해보려고 합니다.
준이와 엄마는 오늘도 여전히 동반성장 중입니다.
아가야 같이 힘내보자.
[제품 정보]
step1) 아기 양변기
step2) 남자 아기 소변기
step3) 아기 변기커버 + 발 받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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