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자유를 향한 제로백, 0 to 100/생각

[투자와 투기-단상1] 한 끗 차이인 줄 알았는데 완전히 다르다.

_파랑새 2021. 11. 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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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투자와 투기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 이 단상들을 포스팅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의식의 흐름]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뭘까?

왜 투자자는 투자'자'이고 투기꾼은 투기'꾼'일까?
투기는 악덕일까?
그렇다면 나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출처 : 언스플래쉬

 

투자와 투기의 차이

 

먼저 투자와 투기의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사전을 한번 찾아보았다.

 

먼저 투기다.

投機

던질 투, 틀 기

 

그렇다면 투자는?

投資

던질 투, 재물 자

 

직역해보자.

 

투기 : '자본 시스템(틀)'을 시장에 참여시킨다.

투자 : '현금(재물)'을 시장에 참여시킨다.

* 여기서 '자본 시스템'이란 자본 시장에서 경제 활동에 참여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이나 시스템 그 자체로 정의하려고 한다.

 

좀 모호하니 의역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의해 볼 수 있겠다.

 

투기

 

보유한 현금으로 자본 시스템을 매수하고 그 것을 매도하여 매매 차익을 얻는 행위.

팔면서 돈을 버는 것. 자본의 확장에 의미가 있다.

ex) 세차익형 부동산, 주식(배당 제외), 비트코인 등

 

투자 

 

보유한 현금으로 자본 시스템을 매수하여 그 시스템으로부터 발생되는 수익을 내 지분만큼 얻는 행위.

사면서 돈을 벌기 시작함. 자본의 확장보다는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데 의미가 있다.

ex) 수익형 부동산, 주식 배당, 사업 수익등 

 

 

투기는 왜 악덕으로 간주될까?

왜 투자하는 사람은 투자'자', 투기하는 사람은 투기'꾼'이라고 불리는걸까?

 

투기는 자본의 확장에 기여하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와 구별이 되며 실수요 기반의 가격 형성에 거품을 끼게하므로 '필수재' 시장에서는 악덕 행위로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우리 경제에서 '투기'가 not good 이 아닌 so bad 정도의 행위가 된 데는 정부가 서울, 경기도 주택 시장을 필수재로 간주하여 가격을 규제하거나 규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 수많은 언론플레이에 기반했다고 본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투기'는 시장 교란 행위 이미지가 된 것이다.

(나는 서울 아파트 시장은 필수재가 아니라 사치재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따로 포스팅해봐야겠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투기는 필수재 시장이 아니고서야 악덕으로 간주될 필요가 없다는 점.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참여하는 대부분의 자본 시장은 필수재 시장이 아닌 점.

 

그렇기에 투기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반드시 해야하는 시장 참여 행위라는 것

자본주의의 진보? 목마른 자 앞에서 전세계 물 부족 현상을 들먹이는 격이다.

나는 나의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게 먼저다.

 

투기는 내 자본을 지키고 확장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도구다.

경제적자유를 이뤄감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생애주기 별 투기, 투자의 비율

투기를 할지, 투자를 할지 어떤 비율로 접근 할지 고민할 때에는 생애주기를 빼놓고 논할 수 없을 것 같다.

몇 가지의 생애주기를 가정해보았다.

 

 

▶ 갓 정년퇴직한 60대(투기 10% + 투자 90%)

 

그는 다행히도 실거주 집 한채와 퇴직금을 손에 쥐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나오기까지는 월 현금흐름이 0인 상태이다.

3~5년간 퇴직금을 까먹으며 생활해야하고 국민연금이 나온다고 해도 생활비를 100% 충당 할 수 없다.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필요한데 그가 미래에 이익이 실현되는 투기에 비중을 두는 것이 옳은 방향일까?

 

아닐 것이다. 그가 자본으로부터 기대하는 첫번째는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일테다.

 

그의 투자 선택지는 모아 놓은 돈 + 퇴직금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매입하여 월세를 받아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연금상품에 가입하여 매월 일정액을 보장 받는 방법이 있겠다.

 

이 때 고려 할 것은 연금상품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보다 낮으며 운용사에 수수료도 지불해야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매 월 현금 흐름(연수익률 5%) + 지대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격 상승까지 덤으로 준다.

 

또한 수익형 부동산 매매시 대출을 잘 활용한다면 연 수익률 10% 이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막 취직한 20대(투기 90% + 투자 10%)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자산은 없지만 생활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소득이 매월 발생하고 최소 20년은 그 소득이 보장된다.

그녀는 내집 마련을 하고싶지만 저축으로 목돈을 마련한다고해도 현금의 가치는 나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바심이 난다.

 

그런 그녀가 자본으로부터 기대하는 첫번째는 자본의 '빠른' 확장이다.

 

자본의 '빠른' 확장을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저금으로 수천만원을 만든 후 성장형 기업의 주식시세차익형 부동산을 공부하여 그 시장에 '투기'하는 것. '투기'를 반복하다보면 집을 마련하고도 남는 자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스스로 이뤄온 그녀는 자산을 더 빠르게 불릴 수 있는 기술과 체급도 갖추게 되었을테다.

 

* 이 경우에는 '경제적 에어백'이 갖춰졌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투기한 금액의 대부분을 손실해도 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보도섀퍼의 '돈'이라는 투자 서적 에 따르면 약 6개월의 생활비를 그것으로 해야 한다고 가이드하고 있다.

 

 

  40대 맞벌이 부부(투기 70% + 투자 30%)

 

이들은 맞벌이인만큼 지급이 보장된 월 소득이 많고 어느정도 자산도 형성되어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자녀 교육에 집중하고 싶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퇴직을 했으면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사교육비 지출이 시작되므로 퇴직의 전제는 한 사람의 근로소득의 대부분을 커버 할 수 있는 자본소득이 발생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부부가 자본으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자본의 확장과 월 현금흐름 모두일 것이다.

 

40대 맞벌이 부부는 신용도가 높아 대출 레버리지를 많은 부분 활용할 수 있어 투기를 통한 자본의 확장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지 않더라도 투자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투기의 비율을 70%의 과-반을 잡은 데에는 저금리, 넘치는 통화 유동성이라는 시대적 특성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라는 아주 정당한 핑계를 등에 업고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돈풀기가 이뤄지고 있다. 

 

요약하면, 전 세계적으로 투기 자본들이 판을 치고 있어 투기의 영역에 무게중심을 두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출처 : capital.com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의 경우 세번째 경우에 가깝다.

 

하지만 조금 더 젊다. 자녀도 아직 어려 교육에 크게 집중할 시기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투기 80%, 투자 20% 정도로 가져가보려고 한다.

 

현재는 우리 가족의 자산은 시세차익형 부동산이 대부분이라 투기의 비중이 90% 이상이지만 5년동안 점차적으로 이 비율을 80% 정도로 맞춰 볼 생각이다.

 

그렇다고해서 현재 투기에 투입된 자본을 현금화하여 투자로 옮기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 전 위에서 설명한 시대적 특성 때문인데 투자 비율이 20%가 맞춰질 때 까지는 차후 발생되는 근로소득 및 배당, 임대 소득을 '투자'에 투입 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 시 자본 투입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출(레버리지)를 잘 활용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는 중이다.

 

투기에 무게중심을 두되, 투자 비중은 반드시 늘려야한다. 그래야 5년 목표인 퇴사를 실현하고 '나의 일'을 할 수 있을테다.

 

여전히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멍하니 있다가는 통장이 텅-장되는거 순식간이다. 항상 인플레이션 보다 더 빠르게 달려나가야한다.

 

늘 깨어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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