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live) 이야기/리뷰

[호텔리뷰] 파크하얏트 부산 - 이그제큐티브 마리나 스위트(조식, 수영장), 주변 맛집

_파랑새 2021. 7. 1. 10:58
반응형

안녕하세요 파랑새입니다.

 

작년 겨울에 파크하얏트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국내 호캉스로 다녀온 곳 호텔 중

 

뷰 하나는 가히 최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기 시작합니다!

 

저는 파크하얏트 공홈에서

1박에 조식과 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상품을 이용했어요.

 

파크하얏트의 1층은 5성급 호텔을 떠올리기엔 다소 소박한 느낌입니다.

 

화장실도 모두 마린시티를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여서 

기대하던 고급스러움을 찾기는 어려웠어요.

 

체크인하는 곳은 30층입니다.

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30층 로비에서 체크인 후 배정 받은 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약 시 고층 룸으로 요청했으나 15층을 배정받았습니다.

 

나쁘지 않네요 ㅎㅎ

 

오히려 중층이라 도시의 느낌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복도가 펼쳐집니다.

 

 

 

 

룸에 들어서면 거실이 보이구요.

 

거실에서는 TV 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요트경기장 뷰가 정말 훌륭하게 펼쳐집니다.

 

저런 요트에서 해산물과 화이트와인을 마시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ㅎ

(언제쯤 가능할런지요^^;)

 

 

아주 훌륭한 뷰. 이제 손 닿을 수 없는 경남 마리나(오열)

 

 

2019년 말에 저기 보이는 해운대 경남마리나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아기를 친정에 맡겨두고 임장도 열심히 다녔는데

 

결국 실행력 부족으로 불발되었습니다.

 

당시 부산은 조정대상지역도 아니었고

다주택자 세금 규제도 지금보다 훨씬 덜했었죠.

 

정말 왜 계약을 안했는지...

지금은.. 거의 4억이 올랐네요^^;;

 

 

 

 

게으름이 이렇게 사람 뒷덜미를 붙잡습니다 ㅎㅎ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샜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파크하얏트에 묵으면서 가장 좋았던 공간은

 

바로 이 화장실이었습니다.

 

 

뷰맛집 인정..인정 

 

 

 

야경은 이런 너낌(출처 : 파크하얏트 공홈)

 

 

요트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화장실이었죠..

 

반신욕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정말 천국에 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은유력이 모자라는게 통탄스럽네요.

 

마치 부자가 된 듯한 ㅋㅋㅋㅋ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느낌을 받으려고 다들 호캉스하시죠.

 

안그런가요!

 

호텔 숙박비용은 이 몇 시간의 환상 체험 값인 것 같네요.

 

 

대략 이런 뷰를 보면서 반신욕 가능

 

 

자, 이제 침실입니다.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 호텔로 호캉스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이그제큐티브 마리나 스위트 룸으로 예약하셔야 합니다.

 

물론 다른 방도 훌륭하지만요...

 

룸 업그레이드 비용 대비 만족도는 그 몇 배가 될테니까요.

 

보이시나요.

 

 

하.. 다시 봐도 너무 좋아

 

 

광안대교부터 해운대 요트경기장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뷰요.

 

또 이 뷰가 대단한 것이 뭐냐면

 

시시각각 느낌이 변한다는 겁니다.

 

제가 체크인 한 시간은 오후 2시쯤이었는데요

 

이렇게 따사로운 볕과 그 볕이 비추는 바다를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석양이 지는 시간이었구요.

 

 

뭐야.. 부산에 20년 살았는데 이런 석양은 이제서야 봤네

 

 

정말 아름답죠..

 

이번엔 야경입니다.

 

 

 

 

광안대교가 너무나 아름답게 빛납니다.

 

광안대교를 지나는 차들이

이 곳이 도시라는 것을 증명해주듯 빠르게 달립니다.

 

바다의 고요함과 도시의 화려함이 주는

오묘한 이 느낌.

 

저는 이 뷰가 부산에서 가장 훌륭한 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뷰가 호텔 비용의 8할 이상이라고 봅니다.

 

 

5호라인 룸(이그제큐티브 마리나 스위트)은 이런 뷰를 경험 할 수 있다.

 

 

자 시간대별 뷰를 보여드렸구요.

 

이제는 수영장 리뷰입니다.

 

아주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아요.

그래서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뷰가 좋고 깨끗한 파크하얏트 부산 수영장

 

 

짐을 두거나 잠시 쉴 수 있는 베드나 의자들이 넉넉하게 있었구요.

 

창가쪽 썬베드는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좀 있어서

 

눈치싸움 잘 해야 합니다 ㅎㅎ

 

그리고 저기가 포토스팟이거든요.

 

저는 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진찍는 걸 포기했지만

 

젊은 남녀분들은 저 곳에서 한참동안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수영장은 사실 타 호텔에 비해 별 특색이 없었습니다.

 

잠깐 놀다가 나왔어요.

 

수영하고나니 배가 고픕니다 ㅎㅎ

 

파크하얏트의 매력 중  또다른 한가지가

마린시티의 차고 넘치는 맛집이 도보권이라는건데요.

 

종류를 불문하고

분위기, 맛 모두 괜찮은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그 중 하나인 이레옥에 갔습니다.

 

정말 애정하는 부산 해운대 맛집인데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씽씽 달려서 도착했네요.

 

바닷가의 칼바람을 맞았지만

남편도 저도 아이처럼 신났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게 왜 이렇게 좋은건지..)

 

평소라면 수육을 시켜 복분자 한잔 했을텐데

우리에겐 2차, 3차가 기다리고 있기에 

곰탕에 복분자로 만족했습니다.

 

 

아 또 가고싶다.

 

 

국물이 좀 특이한데요.

저는 이 느낌 때문에 부산에 갈 때마다

이레옥을 빼먹지 않고 방문합니다.

 

제 생각엔 통들깨 향인 것 같은데..

아마도 사장님의 비밀 레시피겠죠ㅎㅎㅎ

 

다른 곰탕집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훌륭한 곰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수육도 꼭 한번 드셔보시구요.

 

마린시티에 방문하게 되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곰탕 한 그릇을 뚝딱하고

 

파크하얏트 30층의 더다이닝에서 와인 한잔 했습니다.

 

훌륭했어요.

 

야경이 주는 신비로움 속에서

라이브 공연이 마음을 간지럽히기까지 하니

정말 좋은 기분을 경험했습니다.

 

 

으아아아악 그리워 그리워..!!

 

 

행복해서 몽롱하기까지 한 기분을 가득안고

룸으로 돌아왔어요.

 

남편과 저는 이때만 해도 에너지가 넘쳤네요.

 

우리가 무슨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이죠 ㅋㅋㅋㅋ

 

회를 시켰습니다.

(곱씹어보니 정말 징하게 많이 먹었네요)

 

방어회입니다.

 

 

방어에 진심인 여자임

 

 

남편은 방어회에는 청하라며

 

편의점에서 토닉워터와 청하 세병을 사왔습니다.

 

세병의 청하를 상대하다 정신을 잃었네요 ㅋㅋㅋㅋㅋ

 

 

 렌즈를 가린 손가락이 상태를 아주 잘 알랴줌

 

 

쉴 새 없이 달리고

배부르고 아주 끝내주는 여정이었습니다.

 

덕분에 꿀잠을 청했네요.

(이 때만 해도 아기가 세시간 마다 깨던 시절이라..

정말 말 그대로 꿀잠을 잤습니다ㅋㅋㅋ)

 

아침이 밝았어요.

 

 

이 장관 속에서 잠에서 깬다는 건 파크하얏트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 숙박 패키지는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이기 때문에

 

복분자 + 와인 + 청하에 따라오는 숙취도

조식을 먹고자 하는 의지를 가로막지 못했어요.

 

헤롱거리는 남편을 질질 끌고가 조식 장소인 라운지로 갔습니다.

 

하지만 웬걸 ㅠ.ㅠ 

 

조식은 정말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협소한 장소에 많지 않은 조식 부페 종류

 

그리고 브런치 메뉴를 자리에서 주문하면 가져다주는데

비쥬얼은 예쁘지만 맛은 그닥이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 뭐시기

 

 

 

오믈렛 뭐시기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여태까지 경험해본 호텔 조식 중 하위권이었어요.

 

조식을 포함 할 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요.

 

제가 파크하얏트에 다시 간다면

 

마린시티의 예쁜 브런치 카페에 가서 

조식을 대신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뭐.. 사실 호캉스 하면 조식을 빼먹을 수 없고

파크하얏트 부산 라운지는 뷰가 좋긴 한데요.

 

파크하얏트는 객실에서도 그 뷰를 만끽할 수 있기는 합니다. 

 

 

라운지에서 조식을 먹은 후 티를 테이크아웃하여 바다를 보며 한참 앉아있었다.

 

 

남편과 사진도 찍고 노닥거리다보니 어느덧 체크아웃 시간 ㅠ.ㅠ

 

육아의 현장으로 돌아가야하네요 ㅎㅎ

 

엄마를 기다렸을 아가에게 달려갑니다.

 

부산에서 호캉스를 계획하고 계신분들께

 

부산에서 가장 멋진 뷰를 한가득 품고 있는

파크하얏트 부산을 추천합니다.

 


파크하얏트 부산에 너무 미련이 남아...

저는 며칠 후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기러 출동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호캉스] 파크하얏트 부산 - 황홀한 뷰를 품은 라운지(LOUNGE)에서 애프터눈 티 셋트를 만나다.

[호캉스] 20개월 아기와 인천 파라다이스 호캉스 후기 및 팁 - 2. 즐길거리

[호캉스] 20개월 아기와 인천 파라다이스 호캉스 후기 및 팁 - 1. 예약, 체크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