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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풀빌라, 보통 어느 계절에 찾으시나요? 보통 여름이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영하의 온도를 기록하는 겨울에, 그것도 경기 북쪽의 더 추운 어디쯤인 포천으로 다녀왔습니다. 눈이 왔으면 설경이 참 멋진 포천인데, 안개만 자욱했더래서 좀 아쉬웠지만 육아인생 30개월 동안 아주 최고의 천국을 맛보고 온 기분이네요. 성심껏 쓴 솔직한 리뷰와 키즈펜션 선택시 고려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키즈풀빌라펜션 선택 시 고려 사항
네이버에 키즈 펜션을 검색하면 정말 없던 결정장애도 생길 정도로 많은 결과, 믿을 수 없는 광고같은 리뷰들이 즐비하죠. 1박당 가격이 5성급 호텔의 숙박료를 사뿐히 즈려밟기 때문에 결정의 무게도 아주 묵직하고 그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과연 사진빨인지, 이 사진은 5년전에 찍은 사진이 아닐런지, 광고료를 받은 리뷰인지 모든 것을 고려하다보면 벌써 가기 전부터 지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키즈펜션을 고를 때 세웠던 기준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가격
키즈펜션은 20만원대 부터 100만원이 훌쩍넘기까지 가격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합니다. 실내에 개별 수영장이 있으면 보통 1박에 50만원은 넘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5세 미만으로 어린 경우, 개별 수영장이 훨씬 낫고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청결도
펜션 내부에 수영장이 있다면 환기가 충분히 되는지, 수영장과 숙박 시설의 공기 차단이 확실히 되는지 체크해야합니다. 아무리 건조한 겨울이라지만 여름부터 수영장의 습기가 숙박시설로 스며들었다면 곰팡이나 벌레들이 딱 좋아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벌레 잡느라 기분을 망치거나 최선의 경우 죽은 벌레를 치우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습하고 눅눅한 공기는 덤이고요.
그래서 네이버 리뷰 확인 시 별점이 낮은 순서대로 필터링하여 청결도 관련한 리뷰는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TV 뒤 쪽의 먼지도 문제삼는 리뷰들이 있는데 적당히 거르셔야겠죠.
3. 위치
사실 수도권에 사신다면 경기도권 어딜가나 1시간~2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테마를 고려해서 지역을 선택하시면 될텐데요. 바다가 좋아시다면 인천(제부도)를, 우거진 숲속의 펜션이 좋으시면 가평을, 탁 트인 뷰가 좋으시다면 포천을, 강 뷰가 좋아시다면 양평 쪽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녀온 포천은 주변에 관광할 곳이 산정호수, 포천허브아일랜드 정도였는데, 펜션 시설이 너무 좋고 아이가 수영을 좋아하다보니 굳이 밖으로 나가서 놀지 않았습니다. 신축은 포천쪽에 많았고요 가평이나 양평쪽은 좀 오래되었지만 최근에 리모델링 한 곳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 신축 여부
시설 내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라면 준공 일자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최소 5년 이내에 준공, 또는 리모델링 된 펜션을 선택하시면 청결도는 중간 이상은 된다고 봐도 되겠죠.
포천 키즈풀빌라 - 토담키즈풀빌라 106동 후기
거의 일주일 넘게 키즈펜션만 검색하다가 결정한 경기도 포천의 키즈풀빌라, 토담키즈풀빌라 106동 후기입니다. 1박에 70만원 정도를 지불했고 저는 평일로 예약했지만 주말에는 더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 금/토/일 이렇게 2박을 다녀왔는데 금/토는 106동에 토/일은 도담나동에 묵었습니다. 도담나동은 별 다른 특이사항이 없고 신축이었던 106동과 너무 차이가 나서 사진도 안찍고 딱히 리뷰할만한 장점도 없는 것 같아 패스하겠습니다. 토담키즈풀빌라에 방문하실 계획이면 그냥 30만원 더 주고 독채 신축 펜션인 101~107동에 묵는 것을 추천드립니다ㅋㅋ
포천 키즈풀빌라 토담키즈풀빌라 106동은 독채 펜션입니다.
시설은 방3개, 화장실 2개, 대형 놀이짐, 실내 수영장(미끄럼틀), 자쿠지, 테라스 이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가족끼리 갔지만 다음에는 세 가족이 동반 여행을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방도 널찍널찍, 방도 3개, 화장실도 2개니까요.
3시에 체크인하고 입실했더니 아주 깨끗히 청소를 해놓으셨더군요. 들어가자마자 아기는 눈이 반짝반짝 거리며 놀이시설을 탐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1층 주방뷰인데요. 안개가 낀게 아주 아쉽네요.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서 포천의 설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말이죠. 내년 겨울에 다시 한번 설경 노려봐야겠습니다.
주방 옆으로 이렇게 기다란 계단이 있는데요, 아이가 많이 어리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지만 29개월인 저희 아이는 위험한 상황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놀이짐을 통해 안전하게 2층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조그마한 놀이 공간이 있고요. 방 2개와 화장실 1개가 있습니다. 요 주방놀이 아주 잘 갖고 놀아서 아이가 엄마 아빠 바베큐해먹을 동안 효자노릇 제대로 했네요ㅎㅎ
자.
포천 키즈풀빌라 토담키즈풀빌라에 묵으신다면 이 방을 쓰시는 가족이 10만원 더 내셔야합니다 ㅋㅋㅋ
이 뷰가 말이죠.. 아주 훌륭합니다. 역시나 제가 사진을 찍던 시점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아침에 햇살이 내리쬤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매트리스도 적당히 푹신(?)했고 저 커튼도 암막 커튼이라 빛을 완전히 차단해서 낮잠도 잘 재울 수 있었습니다.
다른 두개의 방은 이런 컨디션이었고요. 평범하지만 깨끗하고 아주 아늑했습니다.
여기 화장실이 아주 5성급 호텔 저리가라였는데..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요 ㅠㅠ 아베다 제품이 구비된 것이 인상깊었는지 이 사진만 건졌습니다. 샤워 시설이 화장실 2개 + 수영장 내 샤워시설 1개 있었는데 세 군데 다 아베다 제품이 구비되어있었고 옆에 보이는 녹색 라벨의 제품은 아기 바스였습니다. 아~무것도 챙겨가지 않으셔도 되고 심지어 칫솔, 치약, 아기 치약도 줍니다 ㅋㅋㅋㅋ
+ 그리고 수영장이 구비된 펜션이라 그런지 타월을 아~~~주 넉넉하게 챙겨주셨더군요.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대망의 수영장입니다. 아주 괜찮죠? 청결했고 물에서 냄새도 안나고 무엇보다 미지근한 온도가 밤새 지속되어 그 다음날 오전까지도 따뜻한 온수풀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용 보행기 튜브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수위였는데 펜션 측 설명으로는 키즈 펜션이라 수위를 높일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높은 수위를 원하면 일반 펜션동을 이용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키 100cm인 아들래미는 아주 정신을 놓고 잘 놀았더랬죠.
수영장 한켠에 자쿠지가 있어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반신욕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엄빠를 위한, 엄빠에 의한 바베큐입니다. 저희 집은 용인인데요, 포천으로 가는 길에 가락시장에 들러서 소고기와 모듬조개를 샀더랬죠. 과일과 밀키트 등은 전날 준비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각종 양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지만 허브솔트, 소금, 후추, 식초, 식용유가 구비되어있었으니 참고하시고 펜션으로 택배수령도 가능했으니 주문하셔서 펜션으로 받으셔도 짐을 줄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런 바베큐 시설은 처음 봤습니다. 분명히 숯불구이인데, 추운 야외에서 굽지 않아도 됩니다. 실내에서 숯불구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배기시설에 의해 연기가 흡입 됩니다. 집에 하나 설치해놓고 싶을 정도???????? 맛은 숯불구이 그 맛이 맞고요!!
여튼, 남편과 저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주방는 전자레인지, 젖병소독기, 일리커피머신(캡슐포함), 냉온수 정수기가 모두 구비되어있었습니다. 키즈펜션에서 갖추고 있어야 할 그 모든 것이 구비되어있던 포천 키즈풀빌라, 토담키즈풀빌라였습니다.
번외로 야외에 모래놀이터도 있어서 한참을 놀았네요.
이상 포천 키즈풀빌라 토담키즈풀빌라 리뷰였습니다. 106동에 묵은건 하루였다만 돈 많~이 벌어서 여름에 3일 정도 연박하는 것이 내년 버킷리스트입니다. 안전하고 고급스럽고 아이도 좋아하고 어른도 만족하는 포천키즈풀빌라 토담키즈풀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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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항상 좋은 시간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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